[차 없는 날]'서울 발걸음의 날'이나 '서울 자전거의 날'은 어떨까?

2008. 9. 22. 17:56Thoughts

1000만 인구의 서울에서 도로에 차가 없다면 어떨까?

오늘 9월 22일은 바로 서울 도심 차 없는 날이었다.

오전에 차량 정체가 있었다고들 하던데 과연 오후에는 어떠하였을까?

세종로 일대로 가기위하여 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에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고 차량 정체도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

시청 주위에도 널널한 교통을 보여주었다.


광화문 사거리지역 또한 오후여서 그런지 막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종로에서 흥인지문'까지 '청계광장에서 청계3가'까지

6시까지 통제를 하는데 6시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의문이다.



청계천을 가 보았다.

청계천은 1.3km 구간을 차량통제 하여그런지 사람들이 자유롭게 도로를 다니는 모습이 여유있어 보인다.


평소와달리 청계천이 더욱 넓어진 느낌이 든다.

답답하지 않은 청계천


그러나 청계천가의 다리들은 차량 진입을 허용해서 정체현상이 일어난다.

물론 길지 않은 길이지만 우회하는 차량으로 인하여 만들어진 차량 정체가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저 멀리보면 모전교(차량이 있는 다리) 이후에는 다시 차량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청계광장에서 바라본 청계천의 모습.


잠시 오후의 더위를 식혀본다.


차 없는 날임을 알리는 카드이다.


오늘은 이러한 자전거 족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

한적한 오후에는 넓은 청계천가에서 자전거를... 이런 날이 오기를


세종로 사거리는 버스만이 지나다니는 길이다.

세종로4거리에서 흥인지문까지 종로일대 2.8㎞의 구간이다. 이 구간은 버스의 출입만 허용하고 일반 승용차의 진입은 금지한다.


오후가 되자 오전에 비하여 차량이 줄었음을 느끼게 된다. 물론 퇴근시간이 되면 다시 밀리게 될거 같지만 말이다. 작년에 비해서는 좋은 성과는 아니었지만 승용차가 줄어 한적한 서울이 되었다고 한다. 물론 체감 승용차양은 그리 차이가 없었을 수도 있지만 대중교통의 이용율의 증가만으로도 서울의 하루는 쾌적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차 없는 날'과 같은 것을 자주하면 교통에 혼란이 올테니 가끔씩 날을 정하여 시행해 봄은 선진 교통문화에 좋은 영향을 미칠것이라 생각해본다. '서울 발걸음의 날'이나 '서울 자전거의 날'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