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줄기, 무한한 생명력을 말하다

2008. 10. 17. 17:10Korean sights

여느 때와 같이 길을 걷고 있던 도중 무심코 바라본 곳에 있는 나무줄기 하나.

그냥 지나치다가 다시한번 돌아보았다. 다시돌아보니 그곳은 그냥 평지가 아닌 방음벽!

방음벽사이의 아주 좁은 틈을 타고 들어온 작은 나무줄기를 발견한것이다.

나무줄기는 새끼손가락보다도 얇은 틈새로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이러한 장면을 그냥 지나칠리 없으니 촬영에 들어갔다.


얇은 나무줄기는 작은 틈새로 들어와 아래까지 길게 뻗어져 내려가있다.


나무줄기가 나온 틈새로 보이는 바깥풍경

너는 그곳이 싫어서 이곳으로 넘어왔니??

작은 틈새로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틈새보다 5-6배는 되보이는 잎을 키워냈구나?


나무줄기의 전면사진.

나무줄기가 틈새에 비하여 무척이나 길다

과학시간의 굴광성 이런것을 떠나서 이 나무줄기의 생명력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밟아도 밟아도 자라나는 풀한포기의 생명력과 같이 이 나무줄기 역시

작은 틈새라도 뚫고 나와서 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을 보니 우리 인간들이 더없이 작아 보이기만 한다.

인간이 만든 구조물 속에서 생각해본 자연의 가르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