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와 눈싸움을 하다

2008. 10. 15. 17:18Korean sights

여행을 가던 도중에 잠깐 멈춘 곳에서 만난 고양이.

아기고양이같아 사진을 찍으려고 부랴부랴 카메라를 꺼내들고 찰칵하는데

잘 쳐다보지 않고 도망가려한다. 그러다가 한순간 찰각!

고양이의 요염한(?)자태!


고양이曰: 나 가버릴거야! 사진도 잘 못찍으면서...흥~

어라! 그냥 가면 안되는데?? 고양아 가지마~해서 안갈 고양이가 아니다...;;


그러나! 멈춰선 고양이~

과연 어떻게 했을까??

음....비법은 휘파람! 휘파람이라고 다같은 휘파람은 아니다~

나만의 휘파람을 불어주니 다시 쳐다본다. 어쩌다보니까 고양이에게 이 휘파람을 불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신기하게도 고양이가 나를 쳐다본다. (그러고보니 보통의 휘파람은 안불어보았네...)


계속된 고양이의 주시!

이제는 눈싸움이다! 누가이기나 해볼까??


오~ 계속쳐다보는데??

부동의 자세로 저렇게 버티면 내가 질거 같아...


드뎌~ 약간의 움직임을 보이는 고양이


안되겠다~ 도망가야지~흥!


쳇! 더러워서 내가간다~

고양이 체면이 있지^^;;;


작성해나가다 보니 만화같은 형식이 되었지만...고양이와의 짧은 만남 나쁘진 않았다.
이러한 고양이들이 서울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전국에 있다는 생각을 하니
약간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고 보살핌이 필요하진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심히...닭둘기와 비교되는 고양이의 뒷모습과 함께....